2017.11.01~11.10   -동시적 체험 - 당신은 무엇을 들고,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자기 색깔의 사진에 대한 목마름이 없다면, 그는 카메라를 들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것은 자신의 영혼이며, 팔다리이다.   유상현은 이미지에 음악을 담는다. 사진들은 선명하다. 그리고 그의 사진은 명사 중심의 사진이 아니라, 동사 중심이기 때문에 시원하고, 지루하지 않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사 중심 사고’, 곧 체험적, 동적, 구체적, 순환적, 무의식, 해방과 자유를 중시하는 사유의 패러다임이다.   사진속의 뮤지션들은 몰입의 절정에서 세상을 읽는다. 이 절규는 머리가 아닌 가슴이며, 밝은 낮이 아닌 밤의 열정이며, ‘침묵이 아닌 분수처럼 내뿜는 합창’과 같은 ‘동시적 체험’이다.   그는 어두컴컴한 홀에서 뮤지션과 함께 엉켜서 관객과 밤의 열정으로 가득한 꽃향기를 이미지에 담는다. 그것은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과 그의 카메라가 세상에 세운 깃발이다.   기타의 흐름을 따라, 드럼은 세상의 비열함을 이겨내고, 우아하고 위대한 리듬을 만든다. 리드 싱어의 랩이 하이 그라운드를 향해 달려 나간다. 그리고 카메라의 조리개가 닫힌다. 그 순간, 세상이 뮤지션에게 다가온다. 깃발이 날린다. 강 갑회/ 사진가, 서양철학, 철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