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4~1.13     평범한 미국인들. 그들의 일상적 삶에서 보여지는 평범한 모습을 찍고 싶었다. 얼굴에 보이는 그들의 지나온 삶을 담고 싶었기에 무표정에서 나오는 표정을 담고 싶었고 순간순간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을 담고 싶기도 했다. 그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우리네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념도 인종도 사회적 위치도 중요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 올해로 내가 미국에 이민을 온지 딱 10년째이다.  미국에 이민 오기전 일 때문에 몇 번 왔었지만 그때는 늘 큰 도시에 있었기에 어쩌면 미국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온 것 일 것이다.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 일상이 된 교통체증. 복잡하고 바쁜 곳에서만 생활을 하다이곳 미국 남부에 살게 되었다. 흔히 생각하고 말하는 미국의 큰 도시에서의 생활이 아닌 미국인들조차 변방으로 여기는 남부지역에서 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미국과 미국인들은 그간의 미국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꾸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모든 것이 세련된 미국의 모습이 아닌 또 는 바쁜 걸음걸이가 아닌 조금은 여유가 있는 혹은 깍쟁이가 아닌 순박함이 그들에게 보였다. 최신 문화와 첨단 문명과는 조금 떨어진 듯한 남부의 삶. 이방인인 나에게 경계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가지고 나를 대하는 사람들 약간은 무뚝뚝해 보이는 그들이지만 짧은 만남 뒤에는 서로에게 행복감을 주는 사람들이 였다. 어떤 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진가에게 사진을 찍힌다는 사람도 있었고 경계심을 가지고 촬영을 했지만 끝나고 너무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이 내가 이작업을 한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