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 ~ 4. 10       사진 찍기 그만둘까? 수없이 나에게 묻는다. 내가 찍고 있는 사진이 과연 사진인가? 나는 주제와 선택과 표현 기법의 선택에서 끊임없이 변화와 보는 이들의 감성에 감동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진을 찍고 싶다. 현재 나의 사진은 꽃, 정물, 나무 등을 핀홀, 4x5,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여 중크롬산 고무인화(Gum Bichromate Print), 사이애너타입(Cyanotype)  반다잌 프린트(Vandyke Brown Print),  백금과 팔라듐 프린트(Platinum & Palladium Print), 사진석판화(Photo Lithography) ,  사진 실크 스크린(Photo  Silk Screen)등의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한다. 사진이란 보는 이에게 흥미와 감성을 유발시켜야 되며 사진가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항상 어떠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창작 개념 속에서 상황적 배경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진으로 승화시키는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란 정신적 사고의 산물로서 그것을 사각 형태로 드러나게 하는 것의 끊임없는 반복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대상 또는 주제로 조형적인 변화만을 추구하고 그래서 시대적 변화만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은 나는 거부한다. 나는 어린아이들이 끊임없이 노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항상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으로 주의를 두리번거린다. 따라서 나의 사진에는 항상 신선한 충격을 내포하는데 주력하고 여기에서 새로움이란 진정한 그 무엇을 내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것이 사진가의 태도라고 말하고 싶다. 예술이 놀이이고 놀이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 화가들은(화판에) 그림을 그리고 각자 자기 취향에 맞는 놀이를 하고 있다. 듀샹이 변기를, 잭슨 볼락이 물감 뿌리기를, 존 케이지는 음표 무작위 추출 작곡을, 몬드리안은 장기 두기를, 앤디 워홀은 세리그래프를 하고 놀고 있다. 사진도 예술이며 놀이이다. 나는 사진놀이를 한다. 나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오늘도 갤러리에 가서 사진과 그림을 보고 사진사(미술사)를 읽고 사진 공부를 해보지만 사진은 나에게는 너무나 어렵다. 모든 것을 잊고 오늘도 사진과 놀자! 이제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저 세상을 담담하게 바라보게 되었고 점점 가벼움과 유머를 선호하게 되었으며 나의 사진에는 철학, 이즘, 주의 같은 것은 없다. 단지 단순한 이미지에 불과하다. 오늘도 내가 좋아서 사진을 찍고 프린트하며 사진놀이를 한다. 인생을 즐기고 형식과 유행에 얽매이지 않고 사진 자체를 즐긴다. 이는 남을 위해 작품을 만들 생각도 없는 것으로 나 자신의 행복한 사진작업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 사진과 놀자!   Gum Bichromate Print Gum Bichromate Print   Platinum Print   Photo Lith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