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섬 송도” 최우수 작품상 수상전      2020.1.14.~1.22     동양에서는 영혼이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도 있어서 사람들처럼 살아간다고 믿었다. 이런 동양의 우주관을 바탕으로 오랜 수령의 나무가 지니고 있는 신비로움과 조형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무는 거대한 뿌리를 지하로 내리고 하늘의 세계와 지상을 연결시키는 우주의 거대한 축으로서 삼 세계를 연결시켜 새로운 생명들을 탄생시키는 순환과정을 거친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 경주에는 고대 신화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숲이 있다. 숲 속의 나무들은 마치 사람과 닮은 듯한 모습에서 영혼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무리지어 있지만, 홀로 자라는 나무들은 나름의 정령을 갖고 있었다. 신화와 역사를 간직한 숲의 나무들은 어둠에서 분리되어 신비스럽고 당당하게 느껴진다. 무성한 잎의 계절을 지나 겨울이 되면 나무는 미묘한 색으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나무는 마치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고, 나무 가지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듯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때는 인간 세상을 굽어보기도 하며, 어떤 때는 우뚝 서 있는 모습에서 힘찬 기운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작업은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세계와 자연의 이치를 계림의 나무와 당산나무를 통해 표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