指紋:지문 2nd

2020.6.19.~6.27

 

참여작가: 김태훈, 김용호, 박광범, 유별남, 이세연, 이여련, 천민수

 

 

우리는 디지털이 만연한 이 시대에 왜 아날로그 흑백 프린트를 하고 있는가? 아니 근본적으로 필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제 두 번째를 맞은 指紋 전에 임하는 작가들의 화두이자 출사표이다. 첫 전시가 각자의 애정과 해석을 자신만의 프레임과 톤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다양성에 기반한 은염 사진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면,

올해의 전시는 흑백사진이라는 매체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작가마다 필름, 카메라, 렌즈, 구성, 현상, 인화의 방식이 제각각 이고, 기술의 숙련도나 경험의 크기는 각자가 가진 지문의 형태처럼 다르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소유하듯, 일곱 명의 작가 모두 흑백사진이라는 그릇에 자신의 개성을 담고 있다. 그것은 맹목적인 디지털 시대에 대한 반동과 아날로그적 향수에 연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취향과 사진예술에 대한 지향점의 동조에 기인한다. 이 물결은 과연 큰 파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작가 개인의 지문이 묻어나는 인화물을 통해 흑백 아날로그 사진의 가능성을 확인해보려 한다.

 

김용호

김태훈

박광범

유별남

 

 

이세연

이여련

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