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1~10.31   2010년, 나는 내가 기획하고 참가한 마음담기 6인 사진전에서 ‘경계와 탈경계’란 주제로 3장의 사진을 전시한 바 있다. 그 이후 2014년 11월에 <경계와 탈경계(Boundaries & Trans-Boundaries: B&TB)>란 제목의 첫 번째 개인전을 연 바 있다. 그 시절부터 예감했듯이 이 주제는 나의 사진 작업에서 끊임없이 끌고갈 화두가 되고 있다. 그래서 그 작업을 계승하고 확장하여 <경계와 탈경계, 1과 1/2>이란 제목으로 나의 네 번째 개인전을 이 자리에 펼치고자 한다. 우리 주위에는 언제나 경계가 있어왔다. 이러한 경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히 없어지거나, 누군가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희미해지거나 깨어지기도 한다. 또한 약간씩 옆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어떨 땐 잘못된 방향으로 경계가 움직이겠지만, 잘못된 경계는 언젠가 깨어져야만 한다. 어찌 보면 우리 인류의 삶은 이러한 경계의 만들어짐과 깨어짐의 반복이라 할 것이다. 경계는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인식적으로 존재한다. 이 전시에서는 길 위에서 담은 이러한 경계의 흥망성쇠, 그리고 합쳐진 경계를 펼쳐 보이고자 한다. 또한 나의 앞으로의 사진 작업의 나아갈 바를 조금씩 열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 바퀴 이상 돌아 다시 어린 이가 된 나의 앞으로의 삶을 즐기고자 한다.    ...